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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스테이블 코인이 가져온 ETF 수급 흐름
ETF Engineered
■ 7월 글로벌 ETF 시장 누적 FLOW 점검
3개월 연속 채권 자산군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7월 글로벌 ETF 시장의 누적 FLOW 현황을 점검한 결과 채권형 ETF로 +1,87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14.6%MoM, 7/29 기준).
주식형 ETF로는 채권형 ETF의 1/3 수준인 +62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코인 ETF를 포함하는 통화형 ETF로는 +48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외에는 원자재 (+150억 달러), 대체자산 (+23억 달러), 자산배분형 (+33억 달러) ETF가 뒤를 이었다.
■ 코인 ETF & 단기채 ETF로의 자금 유입: 기저에 깔려있는 스테이블 코인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코인 ETF & 단기채 ETF’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51.2억 달러)과 이더리움 현물 ETF ETHA (+40.9억 달러)가 전체 ETF 중 자금 유입 순위 각 2위, 4위를 기록했으며, 단기채 및 MMF ETF SGOV (+28.2억 달러), SBIL (+22.4억 달러)이 자금 유입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와 같은 현상은 1) 미국이 법령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정식으로 허용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적 기반과 담보·가치 저장 수단으로 작동하는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이 함께 주목받는데에 기인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량이 증가할수록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자산은 이더리움이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인 디파이라마 (DeFiLlama)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620억 달러 (한화 약 36조 1,0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약 1,300억 달러 규모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다.
2) 단기채 ETF로의 자금 유입 또한 스테이블 코인과 구조적으로 간접적인 상관성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자신이 발행한 코인의 가치를 100% 담보하기 위해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준비자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의 단기 국채나 머니마켓펀드 (MMF), 그리고 SHV, BIL, VGSH와 같은 단기채 ETF로 구성된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Tether (USDT)는 전체 준비자산의 약 70% 이상을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Circle (USDC)도 BlackRock이 운용하는 MMF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재무부 산하 차입자문위원회 (TBAC)는 2024년 4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보유한 미국 단기채 규모가 2028년까지 약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8.3배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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