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AI 전략을 통해 냉정하게 봐야 할 WSJ 보도

Global Insights
25.09.02
읽는시간 2분

퀵하게 보기

  • 중국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체하려 한다는 WSJ 보도. 당장의 위협이기보다는 두 나라의 AI 전략 차이
■중국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체하려 한다는 WSJ 보도.
당장의 위협이기보다는 두 나라의 AI 전략 차이

LLM에 이어 반도체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걱정하게 만든 WSJ의 보도.
1) AI 독립을 추구하는 중국.
알리바바가 엔비디아의 H20을 대체하기 위한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보도.
7월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수출을 재허용했지만, 중국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보안 위협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기업들에게 H20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
미국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중국에 성능을 낮춘 AI 반도체도 수출하지 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등, 중국 정부는 미국 AI 반도체에 의존하는 게 장기 관점에서 좋지 않다고 판단.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엔비디아도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고,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때 중국향 매출을 제외.
2) 중국 기술을 주로 활용해도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
미국과 AI 경쟁을 하는 중국에서는 미국 AI 반도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되고 있기도 함.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화웨이, MetaX, Cambricon Techonologies 등과 같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일부 지표에서는 앞서는 결과를 보이기도 하는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음.
전력 소모량이 많거나 전반적인 성능에서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한계를 감안해서 대형언어모형 (LLM)을 만드는 회사들도 정밀도를 낮춰 연산 부담을 줄인 LLM을 많이 내놓은 상황.
이를 통해, 미국 AI 반도체와 미국 LLM을 활용하지 않고도 AI 활용도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높이고 있음.
알리바바는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해서 2분기에 클라우드 매출액이 26% 증가했다고 발표.
이렇게 AI 활용도를 높이는 게 중국의 전략이고 미국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상당 수준까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음.
6월 맥킨지 보고서에 이어 지난달에 MIT에서도 생성형AI 시스템의 한계를 Agentic AI로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음 (8/26).
생성형AI가 가진 지능의 한계가 문제가 아니라, 생성형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건데, 중국 AI 기업들은 AI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Agentic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에 집중

작게

보통

크게

0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