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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지속가능 금융 시장
- 상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의 위축, 그러나 전환금융 수요는 여전
- APAC 지역, 일본 전환금융이 보여주는 기회
- 제조업 중심 경제의 공통점,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지속가능 금융 시장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지속가능채권 (GSS+) 시장은 5,558억 달러를 기록하며 누적 6.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가 극명하다.
유럽은 EU 녹색채권표준 (GBS) 발효로 발행이 위축되고, 미국은 SEC의 ESG 공시 철회로 발행이 20% 급감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APAC) 시장은 2,74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GX (Green Transformation) 전환채권 프로그램은 글로벌 전환채권 시장의 87%를 독점하며 제조업 탈탄소의 신뢰할 수 있는 벤치마크로 자리잡았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 역시 2030 NDC 목표 (2018년 대비 40% 감축) 달성을 위해 철강·화학·시멘트 등 탄소집약 산업의 전환금융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상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의 위축, 그러나 전환금융 수요는 여전
2025년 상반기 선진 시장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대폭 감소했다.
유럽은 2024년 12월 EU 녹색채권표준 (GBS)을 도입했지만, 발행사들이 까다로운 검증 절차와 높은 비용 부담으로 발행을 꺼리면서 상반기 EU GBS 채권은 9건에 그쳤다.
미국은 SEC의 ESG 공시 규정 철회와 주요 은행들의 탄소중립 연합 (NZBA) 탈퇴로 기업 발행이 5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전환금융 수요는 여전하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중동부유럽 국가들이 철강·화학 산업 탈탄소를 위한 전환채권을 전년 195억 달러에서 315억 달러로 61% 확대했다.
미국 역시 러셀 1000 기업의 93%가 향후 3년간 ESG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90%가 기후 공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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