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에서 확인된 소비 양극화, 델 실적으로 재확인된 AI 인프라 수요

US Market Pulse
25.11.27
읽는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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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는 베이지북과 시카고 PMI,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상승은 지속
  • AI 서버 수요 호조에 델 상승, 에이전틱 AI 위협에 워크데이 하락, 파생상품 시장 진출 예고한 로빈후드
■ 소비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는 베이지북과 시카고 PMI,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상승은 지속

- 베이지북의 소비 양극화 우려: 3대 지수 모두 상승.
전주 대비 줄어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시장 예상대로 전월 대비 증가한 9월 내구재 주문 등 양호한 지표에도,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큰 변동 없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
12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고용이 소폭 감소했고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최근의 경제 상황을 평가.
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양극화된 소비 양상을 지적.
고소득층 소비는 견조하지만 중저소득층의 소비는 둔화되고 있다는 것.
추수감사절 휴가를 앞두고 여행객 증가 기대에 수요일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델타항공 +3.7%), 고소득층 수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업종.
반대로 최근 유통주 실적 결과에서 평균 판매 단가가 낮은 할인점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중저소득층의 지출 여건 약화를 반영

- 기대치 낮은 올해 연말 소비시즌: 수요일 발표된 여러 지표 중 11월 시카고 PMI는 부진했음.
신규주문과 생산, 고용 등의 하위 항목들을 중심으로 하락.
11월 서베이 특별질문에서는 기업들에게 올해 연말 소비시즌의 주문량과 가격 수준을 지난해와 비교해 물어봄.
주문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 (19%)이 늘었다는 응답 (15%)보다 많았음.
가격 수준의 경우, 지난해보다 높다는 응답 (48%)이 낮다는 응답 (4%)보다 많았음.
소비심리가 좋지 않은 환경임에도 관세 부담 등으로 기업들이 연말 소비시즌 할인에 덜 적극적인 것으로 보임.
이렇게 연말 할인폭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지출이 제한돼 소비시즌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 AI 서버 수요 호조에 델 상승, 에이전틱 AI 위협에 워크데이 하락, 파생상품 시장 진출 예고한 로빈후드

- 델 (DELL): 전일 5.8% 상승.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8~10월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정도였지만 마진이 개선되면서 EPS 서프라이즈 기록.
델은 이번 분기에 발생한 AI 서버 주문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직 매출액으로 인식되지 않은 누적 주문 잔액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
제프리 클락 COO는 D램과 낸드, 하드 드라이브, 반도체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부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강한 수요를 반영해 델은 내년 1월에 마무리되는 이번 회계연도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
AI 인프라 공급망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서버 제조업체 델의 실적을 통해 AI 인프라 수요 강세가 재확인됨.
특히 델 AI 서버의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주가가 구글 TPU와의 경쟁 우려를 딛고 수요일 반등하는 데에도 일부 기여
-
워크데이 (WDAY): 전일 7.9% 하락.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하락.
에이전틱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3분기 소프트웨어 구독 매출액 증가폭이 이러한 우려를 상쇄할 만큼 충분하지 않았음을 의미.
워크데이가 내년 1월에 마무리되는 이번 회계연도의 구독 매출액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이 상향 조정 강도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함.
워크데이 실적 발표 후 다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인튜이트 -2.9%, 서비스나우 -2.7%, 세일즈포스 -2.6%)
-
로빈후드 (HOOD): 전일 10.9% 상승.
로빈후드가 서스퀘하나 (Susquehanna)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선물/파생상품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
이번 투자를 통해 로빈후드는 마이애미 인터네셔널 거래소 (MIAX)로부터 CFTC 라이선스를 받은 지정 계약 시장 (DCM), 파생 상품 청산 기관 (DCO), 스왑 실행 시설 (SEF)인 MIAXdx의 지분 90%를 인수하게 됨.
이 구조 하에서 로빈후드는 MIAXdx에서 거래되는 계약당 약 0.0145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로빈후드가 거래소를 소유함으로써 새로운 상품과 계약 개발을 더 잘 통제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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