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들의 역린을 건드리기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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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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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면서 결국 연준 독립성에 결정적인 위협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
■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면서 결국 연준 독립성에 결정적인 위협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
연준 건물 리노베이션과 관련해서 작년 6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파월 의장이 한 증언이 허위진술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
이후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는 보도가 나옴.
파월 의장이 연준 공식 홈페이지에 영상을 올리면서, 이번 형사 고발이 의회 증언이나 건물 리노베이션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구실일 뿐이고,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에 따르지 않고 공익을 위한 최선의 판단으로 금리를 설정한 결과라고 강하게 반발.
이는 협박 시도이고 연준 독립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정의했는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년 동안 무응답으로 일관하던 것에서 극적으로 전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2가지 이유.
1)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12월 초까지만 해도 충성파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의 차기 의장 지명 가능성이 가장 높았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셋 위원장의 외모를 선호하지 않아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지명 확률은 꾸준히 하락.
그러나 워시 전 이사는 여러 차례 연준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무비판적으로 실행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줬음.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많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연준 독립성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음.
막바지에 추가 면접을 했던 릭 라이더 블랙록 CIO는 연준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될 뿐만 아니라, 2020년 선거에서 상당한 정치자금을 민주당에 한 온 인물이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깊이 신뢰하기 어려울 거라고 평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미 결정한 사람이 있다고 했지만, 통화정책 전문성과 충성도, 외모 등을 모두 갖춘 최적의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충성도가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람을 의장에 앉혀도 대통령 권한으로 연준을 압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을 가능성이 높음.
2)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 연준에 남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
파월 의장의 임기는 5월 15일까지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임.
마리너 에클스 전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후에 이사로 3년 반을 더 근무하고 자진 사퇴한 이래로, 아직까지 연준 의장 임기 종료 후 이사직도 사임하지 않은 사례는 없음.
에클스 전 의장은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을 치르던 시기에 연준 독립성을 확립한 재무부-연준 협정 (Treasury-Fed Accord)을 이끌어 낸 주역이면서 연준 독립성의 상징인데, 파월 의장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걱정.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와 함께 나가야 충성파를 한 명 더 앉힐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파월 의장을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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