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물가 변동성과 에너지 전략 변화

KB Macro
26.04.17.
읽는시간 1분
■ 유럽의 변동성 높은 에너지 가격, 경제 안정성을 낮추는 요인
팬데믹 이후 대다수 주요국에서 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그 중 유럽은 특히 더 그렇다.
[그림 1]에서 보듯 22년 이후 유로존 월간 물가상승률의 표준편차는 팬데믹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수요 변화보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에 기인한 것이다.
유럽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대외 요인, 특히 지정학적 충격이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러-우 전쟁과 이란 전쟁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공급 자체를 급격히 축소시켰고, 이는 에너지 가격의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에너지 조달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는 물가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경제의 안정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 러-우 전쟁과 이란 전쟁 겪으면서 에너지 전략 변화: ‘그린’→공급처 다변화→해외 의존도 낮춰 안보 강화
일련의 사태들을 겪으면서 유럽의 에너지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유럽은 팬데믹 전부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에너지’를 강조해왔고 이후 Green Deal, NextGeneration 등 패키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하지만 러-우 전쟁 이후로는 친환경보다는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는데 집중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조했다.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러시아 비중이 줄고 미국 비중이 크게 늘어 이제는 유럽 전체의 LNG 수입 중 미국이 60% 가량을 차지한다.
문제는 이 또한 해외 의존이라는 점이다.
이란 전쟁이 발생하자 최근 유럽에서는 ‘어디서 수입하는지가 다를 뿐 의존 구조는 그대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의 동맹이 약화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패권경쟁 하에서 유럽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전보다 낮추는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EU 집행위원회에서는 올해 AI와 에너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어 ‘에너지 부문 AI 디지털화 전략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를 위해 유럽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이나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그리드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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