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가계 유류비 지출 10% 이상 감소 예상
KB Macro
미국-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이 유의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미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WTI 기준 80달러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갤런당 4.5달러를 웃돌며 가계, 특히 중산층 이하의 가계 소비 여력을 제약하던 휘발유 가격도 4.0달러로 하락했다.
■ 원유 가격보다 더 비싸졌었던 휘발유 가격
휘발유 가격은 유가에 비해 훨씬 많이 올랐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전쟁 전보다 최대 86%, 현재 46% 높아진 수준으로, 같은 기간 원유 선물가 상승폭 (각 69%, 21%)을 웃돈다.
선물가 자체가 크게 올라 [그림 3]에서 보듯 유통마진을 특별히 많이 붙이지 않았어도 소매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미국 내 휘발유 수급 불균형 탓이다.
중동산 원유 공급 감소로 글로벌 정제 규모가 줄자 미국의 제품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 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휘발유 재고가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게다가 [그림 2]처럼 경유와 휘발유의 정제 마진 갭이 급등한 영향도 크다.
정유사들은 제품 생산 비중을 5% 내외 제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가용 범위 내에서 휘발유보다는 경유나 항공유를 생산할 유인이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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