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SG Brief 주가전망
가격이 되는 기후리스크, 경쟁력이 되는 AI전력
■ 기후 리스크의 ‘가격화’ 본격화 - 보험, 소송, 재무
기후 리스크가 시장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변수가 되고 있다.
가장 선명한 것은 보험이다.
자연 재해가 잦아지자 미국 보험사들은 주택보험료 산정 방식 자체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보험료 상승은 주택가치 하락과 모기지·지역 자산가격 재평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물리적 리스크가 실물 자산 가격에 꽂히는 첫 관문이다.
6월 유럽을 덮친 기록적 폭염 속에 냉방 수요 기대로 에어컨주가 베팅 대상으로 떠오른 것 또한 시장이 기후 적응을 값으로 매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가격화는 보험을 넘어 소송과 기업 재무로 확산된다.
6월 26일 프랑스 법원은 토탈에너지스에 대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며 발생시킨 배출 (Scope 3)도 기업 책임"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FT, 6/26).
자체 배출 (Scope 1·2)을 넘어 가치사슬 전체로 법적 책임을 확장한 분기점으로, Scope 3가 전체 배출의 80~90%를 차지하는 정유·에너지 기업에 파급력이 크다.
판결이 잠재적 책임을 키우자 기업은 이를 재무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같은 날 SAP는 탄소 관리 업무를 재무팀으로 이관하며 EU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 대응을 '비용·부채'의 영역으로 재정의했고 (WSJ, 6/26), 영란은행은 기업채권 담보평가에 기후위험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FT, 6/19).
탄소가 공시 항목을 넘어 손익계산서와 채권 가치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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