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시적 레버리징의 시대. 80년대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KB Macro
■ 가계, 기업, 정부 모두 레버리징 국면 진입 중.
‘금융 안정’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것은 80년대와의 공통점
지난 자료 (6/19)에서는 미국이 가계, 기업, 정부 세 경제 주체가 모두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국면으로 점차 진입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984~90년 이후 처음이라, 흔하지 않은 일이다.
당시와 지금은 금리 수준이나 매크로 환경이 아주 다르지만, 금융 안정에 대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우선 순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은 비슷하다.
80년대에는 거시안정성 (macroprudential) 정책이라는 개념 자체가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고, 레이건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강조했던 만큼 금융 안정이 정책적으로 강조되지도 않았다.
80년대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도 규제 완화 기조는 비교적 뚜렷하고 글로벌 패권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본 수요를 억제하기 보다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 통화정책 기조가 80년대와는 다름
하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아주 다르다.
[그림 1]에서 보듯 80년대 동시적 레버리징이 시작되던 초기에 연준은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했다.
84년 8월 11%가 넘던 연방기금금리는 86년 9월 6% 아래로 낮아졌고 완화된 금융 환경은 미국 경제 전반의 레버리징을 강화시켰다.
반면 현재는 금리 인하를 통한 전방위적인 유동성 확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규제 완화와 완화적인 금융 여건 속에서 하이일드 시장이 급성장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지금 같은 환경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차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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