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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데이터센터도 폭염도 결국 전력망

KB Asia Monitor
26.06.29.
읽는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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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주가 없어도 ‘AI를 굴릴 인프라’로 다시 살펴볼 인도 증시
  • 구조적 스토리: 데이터센터 → 전력 수요 → 전력망 투자
  • 관건은 구조적인 문제. 태양광 밸류체인 내 높은 중국 의존도
■ 기술주가 없어도 ‘AI를 굴릴 인프라’로 다시 살펴볼 인도 증시

인도 증시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인도는 증시 내 직접적인 AI 기술주가 부재해 EM 자금 유입 가속화 국면에서 소외되어 왔으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관련한 전력 및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는 두 개의 수급 트리거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 투자 사이클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 수급을 자극하는 첫 번째 트리거는 미-이란 평화협정 기류에 따른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화다.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 (MoU)에 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 합의하면서, 합의 발표 당일 국제 유가는 약 5% 하락했다.
원유 순수입국인 인도에게 유가 하락은 무역수지, 물가, 루피의 3중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며, 분쟁 완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돼 증시가 반등하는 저가 매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핵, 동결자산 등 핵심 쟁점을 남긴 초기 프레임워크인 만큼, 협상 결렬 시 유가 재급등할 위험은 잔존한다.


두 번째 트리거는 7월 중 미-인도 잠정 무역 협정 (BTA)의 타결 시도다.
6월 22~24일 장관급 회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확인되었으며, 이번 협정이 타결될 경우 인도는 미국 시장 내에서 무관세 혹은 저관세 특혜 수혜를 복원함으로써 베트남이나 중국 등 경쟁국 대비 확실한 통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섬유, 기계, 제약 등 인도의 전통적인 재화 수출주를 중심으로 단기 외국인 수급을 개선시킬 촉매제다.
반대로 타결이 불발될 경우 대미 특혜 관세 적용이 무산되며 기존의 높은 표준 관세율 장벽이 유지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다만 두 트리거는 어디까지나 단기 수급 재료에 불과하다.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여전히 반도체 공급망과 AI 밸류에이션이 돋보이는 한국, 대만, 중국에 쏠려 있어 인도로의 본격적인 자금 재유입을 이끌기엔 동력이 부족하다.
또한 7월 무역협정은 오프라인 재화 관세 혜택에 국한되어, 서비스 수출업인 대형 IT 서비스 섹터에는 수혜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인도가 소외 국면을 벗어나려면 단순 낙폭과대를 넘어 인도 시장만의 차별화된 투자 아이디어가 확인되어야 하며, 그 핵심 펀더멘털이 AI 인프라와 전력망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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