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반등, 6월의 물가 하락분을 지울 듯
KB Macro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시설뿐 아니라 도로나 전력망 등 기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고 이란은 MOU 파기를 선언한 후 카타르, UAE, 사우디, 쿠웨이트 등 거의 중동 전 지역을 공격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을 통한 홍해 봉쇄 가능성도 재차 언급되고 있다.
미군 사망자가 추가로 나온 가운데 미국이 쉽게 발을 뺄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유가 (WTI 기준)는 배럴당 84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내 휘발유와 디젤 소매가격도 각각 지난 6일과 5일 저점 이후 반등 중이다.
휘발유 소매가는 최근 5일간 일평균 0.7%의 상승세를 보이며 갤런당 4달러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 더 오를 휘발유 가격: 드라이빙 시즌+5월보다 더 낮은 재고 수준+유통마진 확대 가능성
여름휴가를 맞은 드라이빙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5월보다도 더 낮은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더 빨라질 우려가 있다.
WSJ은 구매력이 빠듯한 저소득층은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중~고소득층의 여행 지출이 늘고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드라이빙 시즌의 수요가 매우 견조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미국 내 에너지 재고는 매우 적다.
[그림 3, 4]에서 보듯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10년 밴드의 최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휘발유 재고는 그보다도 3.4% 가량을 밑돌아 장기 밴드를 하향 이탈했다.
게다가 지금은 휘발유 선물 가격이 더 크게 오르고 있고 주유소에서의 소매가격은 아직 덜 오른 상황이지만, 향후 유통마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림 5]에서 4월 말의 사례를 보면, 선물가격이 오른 후 비싸진 가격으로 재고를 채운 주유소들이 이후 마진을 회복하기 위해 소매가를 높이는 순서로 가격이 전가된다.
현재는 소매가와 선물가의 차이가 갤런당 0.6달러 정도로 줄었지만 향후 유통마진이 확대되면서 휘발유 판매 가격 상승세가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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