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품은 우버, 배달 시장 경쟁 구도 심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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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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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우아한형제들’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 ‘배달의민족’ 브랜드 유지, 독보적인 인지도와 점유율 활용 방침
  • 쿠팡이츠와 양강 구도 심화 예상
■ 우버, ‘우아한형제들’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DH)를 인수한다.
이로 인해 국내 배달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지시간 16일,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 (DH)가 기업결합계약을 체결하고, DH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41.5유로 (약 7만원)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DH 전체 지분가치는 약 148억 달러 (약 22조원)에 달하며, 우버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제외한 실질 인수 금액은 약 137억 달러 (약 20조원)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민의 분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결과적으로는 모기업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 심사를 거쳐 2027년 하반기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이후 우버의 사업 지역은 전 세계 99개국으로 확대된다.


■ ‘배달의민족’ 브랜드 유지, 독보적인 인지도와 점유율 활용 방침

우버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글로벌 모빌리티/물류 기업이다.
2010년 차량 호출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음식 배달 (우버이츠), 화물운송 (우버프레이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으며, 2025년 기준 월간 서비스 이용자수는 2억명을 넘어섰다.
이번 인수로 우버는 지난 2019년 ‘우버이츠’ 철수 이후 약 7년 만에 국내 배달 시장에 재진입, 단숨에 배달앱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되었다.
다만, 우버 측은 배민의 국내 사업 방식과 브랜드를 유지해 독보적인 인지도와 점유율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수 완료 후에도 배달의민족은 우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되어 별도 브랜드로 운영되며, 최소 2029년까지 독일 베를린 소재 DH 본사 및 경영 체제 독립성이 보장된다.
또한, 우버는 이번 인수를 발판삼아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나의 앱과 구독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우버택시와의 결합을 통해 ‘카카오T’를 위협할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카카오T의 택시 호출 서비스 국내 점유율은 95%를 넘는 수준으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단기간 내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쿠팡이츠와 양강 구도 심화 예상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전체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쇼핑 이용자와 와우 멤버십 무료배달 혜택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배민과의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우버의 글로벌 플랫폼 체계에 편입되는 배민 역시 우버택시의 글로벌 모빌리티 역량과 배민의 배달 인프라, B마트 등 퀵커머스를 결합하여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쟁 구도는 다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자본력을 갖춘 우버의 등장이 배달 플랫폼 프로모션 경쟁을 야기시켜 결과적으로 입점 업체의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우버택시와 배민 서비스 연계 방식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입점 업체와 라이더 등에 미칠 영향도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심사과정과 구체적인 시너지 실현 방안이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단순 배달 앱 간의 경쟁을 넘어 AI 기술 기반 생활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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