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이 한국시장에서도 재료가 될까?
KB 전략
■ 주주환원은 오랫동안 꾸준하고 강하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패다.
다만 좋을 때가 아니라, 안 좋을 때도 주주를 우선시한다는 신뢰를 시간과 숫자로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애플: 꾸준히 늘린다는 신뢰가 일회성 규모보다 중요하다
반도체의 주주환원 발표로 주주환원이 주가를 올릴 재료인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애플과 TSMC의 사례를 본다면 주주환원은 오랫동안 꾸준하고 강하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패다.
다만 조건이 붙는다.
명확한 신뢰다.
애플은 1996년 배당을 중단한 뒤 현금을 쌓는 데 집중했다.
ROIC (투하자본이익률)가 WACC (가중평균자본비용)보다 높을 때는 환원하지 않고 유보/재투자가 옳은 선택이기에, 그 정책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이 흐름을 바꾼 건 2012년 CEO로 취임한 팀쿡이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지만 처음에는 임직원 보상이 목적이었고, 자사주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2013년부터였다.
실적성장이 둔화하고 주가도 -40% 하락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이것이 가이던스 하향에도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성장세는 분명 과거보다 꺾였으나, 주주들이 누리는 이익의 몫은 계속해서 커졌다 (EPS성장률>순이익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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