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늘린 유동성, 상반기 예금 증가는 가계의 증시 이탈과 구분해야
상반기 한국에서 예금이 크게 늘었다.
이란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시점과 맞물리며 가계의 증시 이탈 신호라는 인식도 많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예금과 M2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그중 상당 부분 (거의 대부분)은 일반기업이 견인했다.
기업이익 증가 속 비금융법인의 자금잉여가 확대된 반면, 가계 예금은 감소했다.
따라서 상반기 전체 예금 증가를 가계가 주식을 팔고 예금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오해다.
■ 가계 자금은 증시 이탈보다 추가 유입 둔화에 무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계의 주식 투자 확대는 신규 소득보다 기존 예금의 재배분과 차입이 뒷받침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8월 들어 가계 정기예금이 증가 전환하고 동시에 기타대출은 감소하면서, 이 경로를 통한 추가 투자자금 공급이 약해지는 조짐이 나타났다.
다만 주식 취득 둔화와 증시 이탈은 구분해야 한다.
2019년에도 예금 증가와 주식 순취득 둔화 속에서 예탁금은 유지 혹은 증가되었다.
가계 자금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떠나기보다 추가 유입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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