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남은 쇼핑시즌, 높아진 생활 물가로 소비 양극화 심화 예상
KB Macro
■ 임금 상승세 완만해진 가운데 생활물가의 부담은 커짐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2% 증가했고 휘발유와 자동차, 건축자재 등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4%로 더 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기저가 낮았던 효과도 있지만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전자제품, 의류, 스포츠 용품 등에 소비액이 늘어난 영향도 컸다.
하지만 최근 필수 지출 중심으로 생활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소비 모멘텀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소비수요가 많으면 물가를 높이고 이는 다시 수요를 둔화시키며 경제가 순환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가격 상승이 소비심리를 약화시키는 힘이 보다 강해진다.
특히 휘발유는 매일매일 가격이 업데이트 되는 생활비의 proxy와 같아 영향이 크다.
[그림 1]에서 보듯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었던 팬데믹 전에는 소비심리가 좋을 때 휘발유 가격도 오르는 동행성이 있었다면, 이후에는 유가의 상승이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선후관계가 좀더 뚜렷해졌다.
게다가 유가의 상승시기와 하락시기,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비대칭적인데 오를 때에는 0~1개월 내로 소비에 영향을 주는 반면 하락 시에는 2~3개월 후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지금은 또 다른 필수 지출인 주택 임대료의 상승률도 낮지 않다.
모기지 금리가 높아 주택 구매보다 임대 수요가 늘면서, 임대료 상승률은 연초부터 올라 7, 8월 모두 전월비 0.34%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세는 완만해진 가운데 지출을 줄일 수 없는 에너지 가격과 임대료 상승폭이 커지면서, [그림 3, 4]처럼 그 외 부문에 대한 임금의 실질 구매력은 둔화하고 있다.
KB증권은 동 조사분석자료를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본 자료를 작성한 조사분석담당자는 해당 종목과 재산적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본 자료 작성자는 게제된 내용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신의 성실 하게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