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출, 여전히 반도체/컴퓨터의 역대급 호조에 가려졌으나 수출 경기 확산도 나타나는 중
9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84.5% 증가한 1,209.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2.5일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이 104.9%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23%, 반도체와 컴퓨터를 모두 제외한 수출도 12% 증가했다.
성장의 견인은 여전히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지만, 수출 개선의 범위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비반도체 품목 수출의 회복을 견인하는 것도 역시 AI 투자다.
최근 반도체와 컴퓨터를 제외해도, 철강, 전기기, 비철금속, 일반기계 수출이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를 그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 수출도 31%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20대 주력 품목 중 11개였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 품목의 수를 집계하는 수출경기확산지수도 지난해 8월 43.3pt에서 올해 8월 58.5pt로 높아졌다.
동 지표가 50을 넘어서면,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기 확장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역대급 규모의 반도체 및 컴퓨터 수출에 가려져 있지만 비IT 품목에서도 수출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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