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리고 쾅 닫힌다 (2)

KB Macro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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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국경을 넘어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지금과 같이 신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혹은 비싸기 때문에) 공급이 되고 있는 국면에서 차입자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찾아 글로벌 자금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자금의 수요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났는데, 일부 차입자들은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국가나 통화를 활용하거나, 신용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장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국제채권 발행은 빠르게 확대됐다.
국제채권이란 발행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무증권을 의미한다.
BIS에 따르면 국제채권 순발행액은 2022년 0.53조 달러에서 2024년 1.77조 달러, 2025년에는 2.47조 달러로 확대됐다.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기업이 유럽 채권시장에서 유로화 채권을 발행하는 리버스 양키다.
ECB는 2025년 6월 보고서에서 2024년 미국과 유로존의 장기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유로화 채권의 상대적인 조달비용이 낮아졌고, 이에 미국 기업들의 유로화 발행 비중이 증가했음을 지적했다.
ECB 분석에서는 유로화 조달비용이 달러화 대비 10bp 낮아질 때 미국 기업의 유로화 채권 발행 비중이 평균 약 0.5%p 높아지는 관계가 나타났다.
단 환헤지까지 고려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해외 발행 확대에는 금리 차이뿐 아니라 투자자 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자금조달 경로 확보 등도 함께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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