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무역협상 개정 합의, 미국산 물품과 서비스 수요 늘리는 게 목표 간밤 (28일)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미국의 이번 협상 목표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물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높이는 것이다. 1) 가급적 미국 공장에서 미국 재료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하고, 2) 미국이 우위에 있는 디지털 컨텐츠의 유통을 원활하게 했으며, 3) 미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농산물 관련 조항은 기존 안을 거의 유지했다. 노동관련 부문 조항을 강화했지만, 의회 통과 시 민주당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처사다. 나프타 재협상으로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캐나다가 동의하지 않으면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협상에 국한되며, ‘나프타’ (NAFTA)라는 표현도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멕시코와의 합의를 통해 캐나다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KB 증권이 보다 주목하는 부문은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 외에도 다른 국가와의 무역협상에서 이번 미국-멕시코 협상과 같이 미국 우위의 협상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