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미국은 멕시코와 NAFTA 개정에 합의했다. 협상의 결과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물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높이는 것이다. 30일 캐나다 역시 개정된 NAFTA 협정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와의 관계도 완화 분위기이다. 이미 지난 7월 트럼프와 융커 EU 위원장이 자동차를 제외하고 관세에 대해 포괄적으로 합의했고, NAFTA 재협상이 순조롭게 체결됨에 따라 EU 입장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대해 수입 철강제품 쿼터 한도를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는 북미 합의와 EU에 대한 포괄적 합의, 한국 등에 대해 쿼터 한도 면제 등을 통해 미국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양보 받았다는 점에서 한발 물러선 것과 둘째 중국을 더욱 압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다. 전자도 해당되지만, 트럼프는 후자를 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