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중국 8월 수출 둔화 예상

KB Macro Weekly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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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의 긴장 고조, 신흥국 통화는 더욱 약세

한국시각으로 9월 6일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의 대중국 관세부과에 대한 공청회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인데, 2천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수입품에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 3차 관세부과 공청회 프리뷰).
이러한 미중 무역분쟁의 긴장 고조는 상대적으로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취약한 신흥국에게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인디아 루피화는 달러당 71루피를 상회하여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달러당 1만 5천 루피아에 근접하여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중국의 경기 하강에 이어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가 취약한 신흥국 경제 및 금융에 더욱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KB 9월 매크로 전망, 미중 무역분쟁 시나리오 분석).


■3차 남북 정상회담개최 (18~20일), 관계개선 기대로 한국 CDS 등 위험지표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해 한국 원화도 지난주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화의 약세폭은 신흥국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연초 대비 5.4%, 같은기간 신흥국 통화 11.2%).
9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대표단이 방북 결과를 전했고,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과 6월 개최된 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이다.
주요 의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과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협의 등이다.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한국 국채 위험지표인 CDS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40bp까지 하락하여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가 향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KB Macro View, 새로운 전환점에 선 한국경제, 재도약을 기대).



■중국 8월 수출입, 미국의 고율관세부과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전망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승인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금주 후반에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 (7일, 금)가 중요하고, 주말에는 중국의 8월 수출입 결과도 주목할 지표이다.
무엇보다 지난 7월 6일 미국은 대중국 수입품 34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의 8월 수출입은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둔화폭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해석될 것이다.
다음주에는 중국의 물가지표와 함께 12일 (수) 한국의 8월 고용지표도 주목할 지표이다.
지난 7월 신규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5천명에 불과하여 한국 경제성장 및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일제히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8월 고용은 7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개선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고용지표의 약화에 민간투자 위축 등 경기요인, 폭염과 해외여행 증가 등 계절적 요인, 그리고 노동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문정희 문정희
오재영 오재영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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