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차 관세 앞두고 중국에 대화 재개 제안 3차 관세 부과 시기를 조율하던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 (WSJ)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중국 부총리 측에 양자 간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이번 대화 재개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지난 두 번의 관세부과와 규모와 품목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2,000억 달러 상당의 3차 관세 부과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 소재의 미국 기업 43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0.8%는 관세 때문에 수익이 줄고 47.1%는 제조비용이 더 높아진다고 응답했다. 둘째, 11월 중간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대화 재개를 이끈 원인이다.
■이번 대화로도 미중 무역분쟁 해소는 어려울 전망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되면서 주요 신흥시장국의 통화가치가 안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와 터키 리라화는 물론이고 한국 원화 역시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대화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KB 증권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3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9월 4일, 공청회 프리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