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은 극우 후보 보우소나루와 좌파 후보 아다지의 2강 체제로 굳혀지고 있다.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아야 하는 브라질의 대선 규정을 고려하면 10월 28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브라질 차기 대통령이 결정될 전망이다. 9월 초 4%의 지지율에 불과했던 아다지의 지지율이 최근 28일 22%까지 가파르게 올라온 것은 룰라의 지지발언과 좌파 유권자들의 표가 아다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경제개혁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우소나루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아다지가 브라질 차기 대통령 자리에 근접해 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인 다타폴랴 (datafolha)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보우소나루와 2강 체제를 굳힌 이후, 지난 9월 28일에는 아다지와 보우소나루의 양자 간 대결에서 아다지가 45%의 지지율로 보우소나루 (39%)보다 앞서고 있다. 보우소나루가 거부감 1위인 점도 아다지의 결선 투표 승리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