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초과공급 우려로 큰 폭 하락 WTI는 11월 15일 현재 배럴당 56.2달러로 10월 초 최고점 대비 26.4% 하락했다. 11월 5일 발효된 미국의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수요에 대한 우려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수요 감소 우려는 미국의 원유재고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는 2018년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였던 미국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두 번째 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이다. OPEC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고유가를 근거로 2019년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공급에 대한 두 가지 우려 중 첫 번째는 OPEC+의 생산량 증가이다. 지난 6월 OPEC+는 유가 안정화를 위해 증산에 합의한 이후 OPEC+는 원유 생산량을 늘려왔다. 두 번째는 완화된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이란산 원유 수출의 지속 가능성이다. 미국은 이란 제재가 발효된 후, 미국이 8개국에 180일간의 면제권을 부여하면서 제재가 완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