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 (Middle East & North Africa) 지역 Oil & Gas 프로젝트 입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입찰 가격이 최종 낙찰자 선정에 있어 핵심 요소였다면 이제는 Local Content Requirement (자국화 요건) 등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UAE 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이 2018년 2월부터 모든 입찰 평가에 ICV (In-Country Value)를 도입했으며, 사우디 Aramco는 2015년부터 IKTVA (In-Kingdom Total Value Add)를 도입하였다. 두 제도 모두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현지화율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UAE ADNOC의 ICV 평가: ICV 득점대로 우선협상권 부여
이에 따라서 입찰 평가과정이 크게 변화되었다. 예를 들어 UAE의 ADNOC (및 계열사)의 바뀐 입찰 시스템 하에서는 상업입찰서 (Commercial Proposal) 제출 시 ICV증명서와 ICV 수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발주처는 이를 평가하고 ICV 최고 득점업체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후 가격을 조율한다. 일반적인 공개경쟁 입찰과 달리 최저가격 입찰사 (the lowest)에게 우선협상권을 주지 않는 것이다. ICV 최고 득점업자와 협상이 틀어질 경우 다음 협상은 최저가격 입찰사가 아닌 ICV 차점자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