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S&P 500이 전일 대비 2.14%, 다우 지수가 2.06%, 나스닥 지수는 2.65%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2년, 10년, 30년물 모두 전일 대비 4bp 이상 반등했다.
■시장친화적인 파월 의장, 기대를 뛰어 넘은 ‘파월 풋’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시카고 연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근 무역협상 등의 이슈를 주시하고 있으며, 경기확장세의 연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시장친화적인 태도는 주목할 만했다. 파월 의장은 짧은 인사말을 마친 후 위 발언을 했다. 전체 기조연설 내용과 연관성이 낮은 발언을 굳이 꺼내면서까지 시장을 달래려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시장 기대보다 조금 앞선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줬다는 점 역시 의미 있었다. 기준금리를 연내 여러 차례 인하해야 한다는 시장의 생각과는 달리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 의견이 우세했다. 기준금리 인상이든 인하든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파월 의장이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연준의 경기방어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