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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x, 달러약세와 대대적인 통화완화의 전환점

KB 자산배분전략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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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달러약세와 대대적인 통화완화의 전환점
글로벌 금융시장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리는 가운데, 6일 아침 미국 정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전일인 5일, 달러/위안 환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상향 돌파하면서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중에 나온 조치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은 상징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미국은 중국에 대해 대대적인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화웨이, ZTE 등 기업 제재도 시행 중이다.
오는 13일부터는 국방수권법안에 따라 이들 주요 통신장비업체의 미국 행정부 납품도 제한된다.
환율 압박도 새삼스럽지 않다.


■ 달러 추격매수와 주식 추가매도 자제, 헤지용 국채비중 확대는 유지
오히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은 중장기적으로 달러약세와 함께 대대적인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를 유발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Fed)의 통화완화 참전과 달러약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중순, 트럼프는 달러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한 때 외환시장 개입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연준과 파월은 점차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은 이러한 연준과 파월에게 과감한 금리인하를 펼칠 명분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른 달러약세 전환과 위안화 안정은 그동안 달러보다 더 강한 통화가치 상승으로 고민하던 스위스와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재개를 시작으로 여타 중앙은행들의 동반 통화완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미국주식의 중장기 비중확대와 중국, 유로존, 한국주식의 단기 비중축소 전략을 유지하지만, 현 수준에서의 달러 추격매수와 주식 추가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소 비싸더라도 헤지용 국채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
만약 대대적인 통화완화가 유발된다면 단기적으로 국채금리는 급락할 것이며, 반대로 연준이 이번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한다면 글로벌 경제의 하방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동준 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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