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방의 목적: 중국 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점검 지난 5월 20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정부가 민간 지방은행인 바오상은행을 국유화하면서 은행 구조조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방정부 산하의 국유기업 및 민간기업의 유동성 경색을 유발하여 회사채 시장, 은행권 부실자산 확대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되었다. 주요 금융기관을 탐방 한 결과, 중국의 경기 및 크레딧 상황은 ‘위기’보다는 ‘둔화’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경기침체로 인해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1. 중국 경제: 정부의 부양기조로 경기 하단은 지지. 2019-2020년 성장률 6.2%, 5.7% 전망 중국 경제 성장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내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완전한 협상 타결은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 둔화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KB증권은 중국경제성장률이 2019년 6.2%에서 2020년에는 5.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경기부양기조를 강화할 것이며, 하반기 이후 특히 통화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가파른 속도는 아니지만, 2020년 말까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위안화 절하로 자본유출의 강도는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