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오피스 REITs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금흐름의 안정성에 비해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여 오피스 리츠 전반적으로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시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되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구조적 오피스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오피스 리츠 투자 시 ① 유가하락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에너지 기업이 다수 위치한 미국 남부지역 자산 비중이 높거나 ② 에너지 및 금융 업종 기업의 테넌트 비중이 높은 리츠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1Q20 Review: 안정적 임대료 수취를 통한 양호한 실적. 향후 전망은 회사별 편차
알렉산드리아 (ARE US), 보스턴 프로퍼티 (BXP US), 커즌스 프로퍼티 (CUZ US), 이스털리 (DEA US) 등 미국 주요 오피스 리츠의 1Q20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경제봉쇄 및 재택근무 증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피스의 기본적인 임대차 계약 성격과 주요 테넌트 특징상 안정적인 임대료 수취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4개 리츠의 4월 임대료 수취율의 경우에도 95~9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테일, 호텔 리츠와 달리 미국 상장 오피스 리츠 중 이번 분기 배당컷 사례는 한 건에 불과하다. 임대료 수취율과 실적은 양호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회사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2020년 실적 가이던스의 경우 이스털리는 유지, 알렉산드리아는 축소, 보스턴 프로퍼티와 커즌스 프로퍼티는 철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