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증시 (MSCI EM) 단기 (3개월), 장기 (1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기대수익률은 3개월 +2%, 1년 +5%이다. 개별 국가 관점에서는 중국을 가장 선호한다. 신흥증시 리스크가 다양한 가운데, 반등을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 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한된 발권력에 따른 정책 여력 제한과 재정 불안에 따른 통화 약세, 낙후된 의료 시스템, 고용 불안에 따른 내수 소비 부진이 지리하게 신흥국 금융시장을 괴롭히고 있다.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지금과 같은 정책대응도 중요하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시켜 경제의 ‘멈춤’을 막는 것, 이를 통해 향후 정책 부담과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코로나19 대응 부족으로 출구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는데, 러시아, 인디아, 브라질, 멕시코가 우려된다.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으로 경기 하방을 방어하겠지만, 이것이 영구적인 정책 지향점이 될 수는 없다. 지나친 재정 지출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미 환율 약세와 CDS Premium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신흥국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전반에 걸친 수요의 감소는 신흥국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다. 특히 ASEAN 국가의 4월 제조업 PMI는 2019년 12월 대비 -19p 하락, 같은 기간 글로벌 및 선진국보다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각각 -10.3p, -1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