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속 갈림길에 선 한국경제

KB Macro Brief

■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방리스크 확대되나, 하반기 완만한 경기 회복세 전망

8월 14일부터 나타난 코로나 재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수는 계속해서 1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월과 3월의 상황을 보면, 2월 21일 일간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50명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45일이 걸렸다.
지금의 재확산은 2월과 3월보다 집단 감염이 더 다양한 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환자 비율도 20%를 상회하는 점 등으로 보아 이전보다 방역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낙관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9월 말이 되어서야 국내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고, 비관적으로 본다면 연말까지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8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8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감안된 것이며, 한국은행은 세 가지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금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와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전제했다.
금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연초보다 빠르게 진정되는 낙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성장률이 -0.9%로 상승하고,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진다는 비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2.2%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