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urve, 자금 유입, 기업의 움직임으로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 대응 기후변화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재생에너지가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했고, 그린본드 발행이 빠르게 늘어나며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도, ‘적응’을 위한 투자는 필요하고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 대선 결과가 이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다. ① 재생에너지는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하는 ‘전환점’에 진입했다. 도입기에는 기대에 비해 성과가 미약하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생산량이 급격히 늘면서 생산단가가 하락하고 이익이 확인되기 시작한다. ② 기후변화 대응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분야로 자금 사용처가 제한된 ‘그린본드’ 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그린본드를 발행하면서 유럽 그린본드 시장의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도 그린본드 시장 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 ③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고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상기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응’ 투자까지 거부할 수는 없다. 글로벌 기업들도 자사 비즈니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RE100’ 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이 선언에 동참하지 못하는 기업은 ‘기후 악당’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정부 정책에서 민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