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5%를 기록해 시장 예상 (블룸버그 6.2%)과 KB증권 예상 (6.1%)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4분기 성장률은 3분기 (4.9%)보다도 1.6%p 확대된 것이며, 이는 코로나 이전의 2019년 연간 성장률 6.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기대비로는 2.6% 성장해, 3분기 (3.0%)보다는 둔화되었으나, 2019년 평균 (1.5%)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주로 2차 및 3차 산업이 회복세를 주도했다. 1차 산업 4.1%, 2차 6.8%, 3차 6.7%로 각각 3분기 (3.9%, 6.0%, 4.3%)보다 성장 속도가 확대되었다. 한편, 명목 성장률은 4분기에 6.6%, 2020년 연간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성장률 6.5%는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이는 주로 4분기의 큰 폭으로 확대된 수출과 생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6일 연속 100명을 상회하며 소비에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예상을 상회하는 4분기 성장에도 2021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7.7% 성장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