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전환 펀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저탄소 전환 펀드는 전통 산업 중 탄소배출량 감소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갖는 펀드를 말한다. 8조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4월 6일 12.5억 달러 규모의 탄소 전환 ETF 2종 (The BlackRock Carbon Transition Readiness ETF, 미국 내 기업에 투자하는 LCTU, 미국 외 기업에 투자하는 LCTD)을 출시하였다. 블랙록의 탄소전환 펀드 2종은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기후 관련 지표에 대한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에 있는 기업들 중 탄소 감축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 (Larry Fink)는 해당 ETF를 통해 업종 내 경쟁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저탄소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주로 탄소배출량 순제로 (Net Zero) 목표를 세운 기업들이 포함 (4/9 현재 LCTU - Apple 5.2%, Microsoft 4.86%, Amazon 3.43% 등, LCTD - Nestle 2.07%, Roche 1.49%, ASML 1.42% 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