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지나면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공급망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 중단, 인권 문제에 따른 공급 불가와 같은 다양한 변수들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위해 공급망 내 기업들에게 인권, 윤리, 환경 요소에 대한 보고와 개선을 요구하면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일례로 글로벌 고객관리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 포스 (Salesforce)는 모든 협력업체의 계약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계약 부분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 포스는 실제 계약서 상 과학기반 목표 이니셔티브 (SBTi)에 보고한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를 의무적으로 기술하게끔 정책 수렴하였다. 한편,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 (Nestle)는 공급망 내 팜유 생산 업체의 인권 문제에 대한 행동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디스플레이가 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RBA)과 글로벌 협의체인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 (RMI)에 가입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30). 글로벌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이들의 공급망 내 중소기업들 역시도 공급망에서 배제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ESG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