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K-IFRS연결)이 매출액 3조 7,973억원 (-3.3% YoY), 영업손실 8,973억원 (적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23.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손실의 규모는 시장예상치 1,913억원을 크게 하회한 어닝쇼크였다. 하반기 강재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를 공사손실충당금 등의 형태로 2분기 실적에 반영한 것이 어닝쇼크의 배경이다.
■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강재가격 인상효과는 총 1조 1,031억원 규모
2분기 조선부문 실적에 반영된 강재가격 인상효과 (연결기준)는 신규수주분에 대한 공사손실 충당금 1,842억원, 기존 수주잔고에 대한 강재가격 인상예상효과 9,162억원 등 총 1조 1,031억원 규모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2,058억원 수준이다. 포스코는 조선사들에게 하반기 후판가격을 상반기 대비 약 60% 인상된 톤당 115만원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부분의 선박은 계약시점에서 가격이 고정되기 때문에 이후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조선사가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