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ESG 동향 ① 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서를 보면 ESG 이슈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 확인
미국 주주총회 시즌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1년간 주주 관여 (engagement) 및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결과를 정리한 2021 수탁자책임 활동보고서 (Stewardship Report)를 발간했다. 이번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보고서를 보면 다양성과 기후변화와 같은 ESG 이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다. 블랙록은 지분 투자한 유틸리티 기업 PPL Corp가 사업환경 시나리오 분석에 석탄 발전에 수요감소에 따른 장기 영향 분석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사회 의장 재임에 반대한 사실을 강조하였다. 블랙록은 투자대상 기업의 주주 관여 대상을 선정할 때 대상 기업이 탄소 배출권 가격에 대한 시나리오와 환경 규제, 연료 수요, 효율성 및 수익성을 모두 고려하여 시나리오 분석을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PPL Corp은 석탄 발전 에너지에 대한 수요감소가 기업에 미칠 장기 영향 분석을 빠뜨린 사실이 이사 선임에 이슈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수탁자책임 활동보고서를 봐도 기존 ESG 정보공개 대비 높아진 눈높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피델리티는 단순히 여성 이사 선임률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직군별 다양성 통계 및 성별 임금격차 등 세부 내역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는 등의 주주 관여 활동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