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기업들은 탄소배출량 관리에만 주목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뿐만이 아니라 수자원 관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펩시와 페이스북은 기후변화와 함께 물 부족 역시도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물 사용과 수자원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수자원 스튜어드십’ 을 발표하였다. 탄소배출 순제로와 유사한 개념인 수자원 사용 순제로 (Net Water Positive)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하였다. 수자원 사용 순제로는 탄소를 배출하는 양만큼 탄소를 포집하여 제로를 만든다는 개념과 비슷하게 수자원을 사용하는 만큼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개념이다. 펩시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1,000개 이상의 시설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 효율성을 높여 연간 110억 리터의 물을 절약 (2020년 기준 소비량 281억 리터, 2019년 대비 3% 증가한 수준)하는 한편, 수자원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에 대해 수자원 보존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수자원에 주목한다. 페이스북은 2020년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앨버커키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만 연간 5억 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수자원 스트레스는 중요한 이슈라고 진단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물 복원 프로젝트, 폐수를 이용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2030년 수자원 사용 순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