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ESG 관련 기업 동향 ① 지속가능한 IPO를 내세운 올버즈 (Allbirds)의 논란
지속가능한 상장 (Sustainable Public Equity Offering, 이하 SPO)은 ESG를 전면에 내세운 상장 (IPO)으로 ESG채권 발행과 유사한 개념이다. SPO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이 자신의 ESG현황에 대해 독립적인 제 3자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기업 공모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모주를 SPO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발행 기업의 최소 ESG등급, 이해관계자 중심의 미션 및 목적, 기후 대응, 공급망, 인력관리 및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모범사례, ESG 사례에 대한 보고 투명성 항목에서 평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미국의 친환경 신발 제조사인 올버즈는 업계 최초로 SPO를 추진 중에 있다. 올버즈는 신발에 가죽이나 플라스틱 대신 양털과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만들어진 특유의 실로 대체하는 등 사업모델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ISS ESG로부터 SPO기준 충족여부를 평가받았다. 다만 올버즈는 주요 경영진의 가족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독립성 문제와 수익성 관련 이슈가 문제시되고 있다. 올버즈의 2020년 매출액은 +12.9%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같은 기간 순손실 폭은 +78.6% 확대된 2,59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