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ESG 관련 기업 동향 ① 네덜란드 공적 연금 (ABP) 화석연료 원자재 투자 지속
지난 26일 5,280억 유로 규모의 네덜란드 공적 연금 (ABP)은 2023년까지 보유 중인 150억 유로 (총 자산 규모 대비 약 2.8%) 상당의 화석연료 기업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94억 유로 (약 3.6%) 상당의 화석연료가 포함된 원자재 포트폴리오 (2020년 기준)는 투자 배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기후변화 대응 가속화로 인해 2020-2021년 화석연료 투자는 약 3,500억 달러로 2011-2014년의 50% 수준이다. 그러나 IEA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후변화 목표까지 달성하려면 신재생 에너지 투자 규모를 올해 1.1조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간 3.4조 달러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풍력,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는 예상했던 공급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화석연료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상사인 Trafigura, Vitol도 신재생에너지와 석유 가스를 동시에 투자하는 이중 전략 (dual-track strategy)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T,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