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캐나다의 원자력 발전사인 브루스파워 (Bruce Power)는 원전 수명 연장 및 발전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현재 유럽연합의 녹색산업 분류체계인 EU 택소노미에 천연가스 및 원자력의 녹색산업 분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어 이번 발행이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방사능 유출 위험과 폐기물에 대한 이슈로 친환경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채권에는 채권 목표액의 6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금리도 일반 회사채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체결되면서 투자자 수요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온타리오주의 단계적 석탄 발전 감축 계획에서 브루스파워의 원전은 온타리오주 에너지 수요의 70%를 감당해야 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국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전세계 442개의 대형 원전에서 93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폐쇄 직전의 원자로 수명 연장 및 첨단 원자력 연구 개발을 위한 부양 법안을 승인했다. 프랑스 (56기 보유) 및 중국 (52기 보유)은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기로 공식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