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적 요인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엎친 데 덮친 격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전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안 그래도 전면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풀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지 몇 달 되지 않아 다시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그 충격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독일은 미국 인구의 1/4 수준이지만 최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미국을 넘어섰고, 이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종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 봉쇄조치에 매우 신중하나 만약 확대되면 4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비 0% 초반에 머물 듯 재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유럽 국가들은 아직 봉쇄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봉쇄에 따르는 경제적, 정치?사회적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특히 심한 동유럽 이외 대부분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의 입국만 제한하고 우선 치명률과 전파 속도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외에 ‘더 강화된 제한 조치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입국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요구하면서 음성 확인까지 격리, 오미크론 양성 반응 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 방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