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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엇갈리는 고용 지표 속 확실한 변화들

KB Macro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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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재된 시그널: 11월 미국 고용자 수 시장 예상치 하회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하고 실업률 하락
11월 고용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21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55만명)와 직전월치 (+54만 6천명) 대비 실망스러웠지만, 가계 서베이를 통해 집계하는 실업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4.2%, 61.8%로 개선되면서 시장 예상치 (각각 4.5%, 61.7%)를 가뿐히 상회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계에서 답한 취업자 수 통계는 전월비 113만 6천명 증가로 직전월치 (+35만 9천명)보다도 증가폭이 월등했다.
조사 대상과 방식이 다른 만큼 속보치 결과가 다를 수는 있겠으나 두 통계 사이의 온도차가 워낙 커, 다음 달 고용지표 발표일에 적잖은 수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1) 건설업, 제조업, 운송서비스업 고용 증가세 뚜렷해 병목현상 완화에 기여할 것
헤드라인 수치의 혼재된 시그널 속에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감지된 변화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전체 고용의 증가세가 약해진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에도 건설업과 제조업, 운송·창고 서비스업은 견고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세 업종의 11월 고용 증가분은 11만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운송·창고의 경우 종사자 절대 규모에 비해 빠른 증가 속도를 수개월째 이어가는 중이다.
팬데믹으로 주택 건설과 재화, 그리고 물류서비스 수요가 급증한데 비해 노동력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국면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병목현상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 [그림 4]의 시간당 임금 전월비 상승률이 지난 9월 0.6%로 고점을 지난 이후 비교적 완만해지고 있는 점은 타이트한 노동시장 수급 여건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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