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노르디아 자산운용 (Nordea Asset Management) 및 3개의 연기금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운용사 KLP, 덴마크 연기금 PensionDanmark, 프랑스 연기금 ERAFP) 등 9개의 투자기관은 약 12.6조 유로 규모의 투자자 협의체인 ‘생물다양성 금융서약’ (Finance for Biodiversity)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생물 다양성을 위한 금융서약에 가입한 84개의 기관들은 2025년까지 생물다양성 관련 목표 설정, 주주 활동 및 공시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노르디아 자산운용은 이미 생물 다양성 문제로 인해 4천만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 JBS 지분을 매각했으며, 노르웨이의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KLP도 생물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육가공 및 농업 기업의 지분을 2022년부터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대응이 강화됨에 따라 기후공개표준위원회 (CDSB)는 기업들이 생물 다양성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공시를 할 수 있게끔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COP26의 산림 벌채 중단 합의 이후 산림 벌채를 포함한 생물 다양성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