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기금들이 본격적으로 저탄소전환에 미흡한 기업들을 투자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동향이다. 영국의 직장 연금펀드 (200억 파운드 규모, 1,000만명 가입)인 NEST는 엑손모빌 등 5개 에너지 회사 (엑손, 임페리얼 오일, 한국전력, 마라톤오일, 파워에셋)의 지분을 매각한 것 (4,000만 파운드 규모)으로 알려졌다. NEST는 저탄소경제 관련 소극적인 기업들을 포트폴리오 에서 배제하기로 한 정책과 함께 2025년 말까지 포트폴리오의 탄소발자국을 30% 줄이겠다는 전략을 공유하였다. 한편, UBS자산운용이 운영하는 기후인식펀드 역시 49개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지분에 대해 매각 결정을 발표하였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화석연료 기업의 의결권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으나, 지난 11월 ABP (11/1 Global ESG Brief 참조)의 투자 배제를 시작으로 투자대상 기업의 투자수익률 하락을 우려한 연기금들의 투자 배제가 가속화되는 동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