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EU ESG 법안이 공급망 실사제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기업의 공급망 내 ESG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망 실사제도는 역외 수출 기업을 포함한 EU 소재 기업에게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실사 과정에서 ESG 리스크 요인이 발견될 경우 그 내용과 대응 방안을 공개해야한다. 이에 따라 3,5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보험사 아비바 (Aviva)는 기업이 공급망 내 노동 및 인권 이슈 대응에 미흡할 경우 이사 선임 반대를 추진하고, 악사 자산운용 (AXA IM) 또한 투자 전략에 공급망 내 산림 벌채 및 인권 이슈가 있는 기업은 투자를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EU에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국내기업도 실사 대상 기업인 만큼 환경 요소뿐만 아니라 인적자원 이슈에도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