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긴축, 반박자 쉬고 리오프닝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임금 급등 등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점점 더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2022년 연말로 가서 한 해를 돌아본다면 2022년은 긴축과 리오프닝의 조합으로 요약될 것이다. 걱정이 앞서는 긴축과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리오프닝, 최근 급등한 유가에 대한 생각을 한 장의 도화지에 그려보았다. 종합해보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상반기에는 물가와 긴축 부담이 글로벌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리오프닝의 효과가 나타나며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이 확연해질 것이다. ‘긴축, 반박자 쉬고 리오프닝’이다.
■ 미국: 고물가 부담이 소비심리를 누르는 환경 오미크론을 기점으로 엔데믹으로의 이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중요도가 높은 미국은 리오프닝 수혜로 연간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우선적으로 물가 문제를 풀고가야 한다.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미국은 이제 가격 부담이 소비를 조금씩 압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으로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겠으나 상품 소비 둔화가 전체 소비 개선세를 희석시키고 재정이나 통화정책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분간 눈에 띄는 매크로 환경의 분위기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