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은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시장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문화, 고객 경험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창출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즉, 기존까지 활용하던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니라 비재무적인 정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까지도 적극 활용하면서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 결과 EU의 공급망 실사법, 미국의 인권 문제에 따른 신장 위구르 지역 관련 제품 수입 금지 등 각 국가의 동시다발적 ESG 관련 정책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수익성과 리스크가 관리되는 모습을 보인다.
■ESG경영 확대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SI산업이 수혜 가능
산업 안전을 요구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SI산업이 무관하지 않다. IT서비스를 제공하는 SI사업자들은 AI, 로봇 등 최신 ICT기술을 동원하여 현장, 안전 관리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IT서비스를 제공하는 SI사업자들은 각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경영 확산에 수혜가 기대된다. SI사업자들은 신규 사업으로 고객사의 ESG정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동향이다. 그 결과 글로벌 SI사업자들은 최근 ESG관련 전문가를 적극 채용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