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제품 생산 및 구매한 전기 등 직간접적인 탄소 배출량 (Scope 1 & 2)뿐만 아니라 전 공급망에 걸친 배출량 Scope 3를 포함한 기후변화 리스크 관련 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있다. Scope 3 배출량은 공급망 내 기업의 전체 배출량을 추적하기 어려운 분야로 해당 공시를 해야하는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의무 공시가 아니기 때문에 Scope 3 배출량 공시에 대한 직접적인 부담이 제한적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의 Scope 3 배출량에는 협력사의 Scope 1 & 2가 해당되기 때문에 글로벌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반도체, IT, 석유화학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1 & 2) 공시 및 감축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이슈: 수자원 관리 체계 고도화
3월 22일 UN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 기업의 수자원 관리 체계 도입이 주목을 받고있다. 기업이 수자원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물은 기업 운영 또는 제조 과정에 필수적인 자원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은 공정 폐수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 폐수 처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유입 폐수와 정화되어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처리수의 수질 관리 및 과정 최적화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도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용수량 및 폐수량을 2019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