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미국: 생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capex

KB Macro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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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긴축 전망이 점점 더 타이트해지고 최근에는 장단기 금리차도 극적으로 좁혀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크다.
수요를 꺾어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인 만큼 경기 둔화는 자연스러운 귀결이겠지만,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함께 위축되었던 기업투자가 이번에는 생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투자 증가에 힘입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극적인 감소 없이는 경기 사이클의 하강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 Capex의 다양한 목적: 생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요 전망에 덜 민감하다
설비 및 장비투자는 가계 소비에 비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변동성이 크다.
기업은 투자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때 앞으로의 수요 확장 또는 둔화에 대한 전망을 고려한다.
그래서 capex는 경기 변곡점의 초반에 매크로 환경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대체로’ 경기 사이클의 등락을 더욱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capex의 목적은 다양하다.
미래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도 하지만,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투자도 있고, 혹은 특정 목적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설비의 교체 연한 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생산의 양적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라면 향후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될 때 감소세가 또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생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매출의 성장이 정체되면 오히려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질 수 있다.
특히 보유 현금이 충분하거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비교적 덜한 대기업이라면 이 기회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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