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 (≒가격이 하락한 주간)에는 어김없이 가치주가 고효율 ETF로 등판했다 (3/28). 주간 단위로 바뀌는 성장주-가치주 로테이션을 전부 사고, 팔아가며 쫓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더군다나, 마켓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무척 어렵다. 여기서 고민해 볼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가?’이다.
성장주-가치주 간의 선호를 반영하되, 변동성이 높은 시기인만큼 가치주 비중을 디폴트로 가져가고 전망에 따라 성장주 비중을 조금씩 조절할 수 있다. 성장주가 오른다고 가치주가 반드시 하락하진 않는다.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2021년 중반 이후로 계속 증가한 두 자산의 90일 Rolling 상관계수는 약 0.70 수준까지 올라왔다. 성장주가 상승할 때 가치주도 같이 오른다는 의미다. 물론, 성장주가 하락할 때 가치주는 덜 빠진다. 두 개의 ETF를 모두 활용하되, 성장주-가치주 간의 비중 조정을 통해 마켓 타이밍을 잡아보자.